검찰 첫 ‘관피아’ 비리 수사…철도공단 긴장감 고조
수정 2014-05-28 15:48
입력 2014-05-28 00:00
공단 ‘비전선포식’ 취소, 공단 직원들 “첫 사정 대상 곤혹”
이날 오전 10시께 공단에 도착한 검찰 직원 10여명은 1층 출입구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밖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점심을 해결하며 5시간여 동안 건설, 계약 관련 사무실 여러 곳을 뒤졌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부품 납품·수주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내내 자리를 비운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오후 2시 30분께 1층 로비를 피해 지하 통로를 이용, 사무실로 돌아왔다.
공단은 이날 오후 강 이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했다.
한 직원은 “노조와 갈등 등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지난 1월 퇴임한 김광재 전 이사장 시절 비리로 우리가 가장 먼저 사정 대상이 돼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철도 분야 민관유착 비리 수사의 하나라고 밝히고 있어 ‘관피아’ 비리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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