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전철 선로에 떨어진 장애인 구했다
수정 2014-04-14 09:45
입력 2014-04-14 00:00
13일 오후 1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역에서 양평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곽성식(46) 경사는 부인 정수영(45)씨, 딸 륜아(17)양과 함께 서울로 나들이를 가려고 용산행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철이 곧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들리자마자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승강장에 울렸다.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가던 전모(85·지체장애 3급)씨가 선로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소리였다.
언제 전동차가 들어올지 모르는 급박한 순간, 곽 경사는 머뭇거릴 틈도 없이 선로로 뛰어내렸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민 1명도 곽 경사를 보고 함께 내려와 손을 보탰다.
둘은 전씨를 먼저 승강장으로 끌어올려 구조한 뒤 무사히 빠져나왔다.
곽 경사는 전씨의 머리가 10㎝가량 찢어져 뼈까지 드러난 것을 보고, 부인에게서 손수건을 건네받아 지혈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딸 륜아양은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전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곽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경찰관이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오히려 선행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쑥스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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