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붕괴사고, 예상밖의 일…학교도 희생자”
수정 2014-02-19 17:06
입력 2014-02-19 00:00
보상금 아닌 ‘위로금’ 표현에 사고책임 회피 논란
이날 오후 3시 중간 브리핑에서 “학교는 이번 사고에서 피해자냐, 가해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변기찬 사고대책본부 상황팀장(국제교류처장)은 이렇게 답한 것이다.
변 팀장은 질문에 잠시 고민하다 “어려운 질문”이라며 “(피해자·가해자) 둘 다 아니며 그저 희생자”라고 말했다.
변 팀장은 앞서 “이번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는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났고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던 사고였다”며 “음주나 폭행이 아니라 건물이 무너진다는 것은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유족과 진행 중인 보상협의와 관련해서도 보상금이 아니라 ‘위로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변 팀장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처럼 즐거워야할 행사가 비극적으로 끝난 데 대한 위로를 돈이라는 수단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부산외대는 붕괴사고와 관련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연이은 입장표명과 달리 사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부산외대는 17일 “신입생 예비대학에 참석했다가 참사를 당한 학생에게 향후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책임지겠다”는 사죄문을 발표했고 18일에는 정해린 총장이 “불의의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사고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보상 등의 문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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