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진출석 철도노조 간부 8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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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1-06 10:34
입력 2014-01-06 00:00
경찰은 자진 출석한 철도노조 지방 간부 16명 중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장 신청 대상자는 서울본부 국장급 김모(47)씨 등 서울 4명을 비롯해 부산 2명, 대전 1명, 전북 1명 등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된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자진출석했지만 최장기 불법 파업을 주도해 사안이 중대하고 공범인 다른 수배자들이 아직도 도주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간부 8명에 대해서는 체포시한 만료 전까지 석방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지역본부 간부 16명은 노조 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4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간부는 지역별로 ▲ 서울 5명 ▲ 부산 3명 ▲ 대전 2명 ▲ 전북 2명 ▲ 전남 1명 ▲ 광주 1명 ▲ 충북 1명 ▲ 경북 1명 등이다.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중앙 집행부와 엄길용 서울본부장 등은 아직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35명의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2명에 대한 영장을 집행했다.

이 중 대전지방본부 조직국장 고모(45)씨 등 2명이 구속된 반면 2명의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간부들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하고, 수배 중인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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