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시 중국發 스모그… 농도는 ‘보통’ 수준
수정 2013-12-07 00:42
입력 2013-12-07 00:00
상하이 미세먼지 여전히 짙어 안심 못하지만 최악은 벗어나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 서울 전역의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9㎍(마이크로그램)/㎥로 대기 상태 ‘좋음’(0~30㎍/㎥) 등급이었다. 전날 오후 196㎍/㎥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측정한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전날 오후 93㎍/㎥에서 이날 오후 4시 11㎍/㎥까지 떨어졌다. 이날 북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미세먼지도 함께 휩쓸려 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중국 상하이 지역에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말인 7~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7일 오후 늦게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되겠지만 강도는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를 ‘보통’(31~80㎍/㎥) 수준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씻겨 나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린 뒤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시 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1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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