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유성기업 지회 간부 2명이 14일 경영진 구속 수사 등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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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유성기업 지회 간부 2명이 14일 경영진 구속수사 등을 촉구하며 충북 옥천의 광고용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사 노조의 홍종인 아산지회장과 이정훈 영동지회장은 이날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각리에 있는 광고용 철탑에 올라가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이 농성 중인 철탑은 지상으로부터 22m 높이다.
이들은 전날 밤 철탑 상층부에 나무합판 등으로 농성장을 만든 뒤 철야농성을 했다.
노조 측은 이날 오전 11시 이들이 농성 중인 철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속속들이 드러났는데도 사법당국이 봐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불법 직장폐쇄와 폭력 용역업체를 앞세워 노조를 탄압한 경영진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파업과 직장폐쇄로 촉발된 노사갈등이 2년 넘게 이어지는 동안 17명의 노동자를 구속한 사법당국이 경영진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하려한다”며 “노동자는 엄벌하고 사용자는 감싸는 사법당국이 공정한 법집행을 하도록 매일 촛불집회를 여는 등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