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피토 북상 중…6일께 국내 영향권
수정 2013-10-02 12:53
입력 2013-10-02 00:00
지난 6월부터 발생한 22개의 태풍이 모두 우리나라를 비켜갔지만, 지난달 30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북상해 오는 6일께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인 4일까지 농작물을 수확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피토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천80㎞ 부근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시속 12㎞ 속도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피토는 현재 중심기압 985h㎩, 최대풍속 초속 27m이고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지만 3일 오전 강풍반경 350㎞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00㎞ 부근 해상,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을 거쳐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6∼7일께 우리나라에 다가와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기압계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소위 태풍이 움직이는 ‘길목’이 열려 6일께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상륙 지점은 이후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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