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D등급’ 서울역고가 새로 짓는다…구간 축소
수정 2013-03-06 08:32
입력 2013-03-06 00:00
서울역광장앞∼만리재 진입로 410m만 신설…왕복 2→4차로 확장남대문시장∼서울역광장앞·램프 구간 완전 철거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과 협의해 연내 이런 내용의 서울역 고가도로 신설안을 확정짓고 이후 3년 안에 완공하는 즉시 기존 고가는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인천공항철도 등 모든 교통수단으로 연결돼 사실상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앞에 낡고 안전하지 못한 고가가 있어 시민도 불편하고 이미지도 좋지 않다”며 “오래 끌어왔던 문제지만 올해는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1975년 준공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을 잇는 약 1천150m(램프 포함)의 도로로, 지난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점검 결과 ‘긴급 보수하고 시설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단계’인 D등급을 받았다.
이에 시는 애초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차량을 우회시키는 방식을 고민했지만 하루 평균 5만여대가 지나는 이 도로의 교통량을 고려했을 때 고가도로 전체를 완전히 없애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구간을 단축해 새 고가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새 고가도로는 기존 고가의 본선 구간 중 철로 위를 지나는 서울역광장앞∼만리재 진입로 (410m) 구간만 연결된다. 도로 폭은 왕복 4차로로 기존 고가(왕복 2차로)보다 더 넓게 만들 계획이다.
새 고가도로 건설에는 총 4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 고가도로의 남대문시장∼서울역광장앞(342m) 구간, 서소문방향 램프(113m), 용산전자상가방향 램프(140m)는 철거 후 새로 짓지 않기로 했다.
전태호 서울시 일반교량팀장은 “두 램프 구간은 없어져도 차량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서울역광장 앞 교차로는 폭이 100m 이상이라 꼬리물기 등으로 보행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교통경찰 충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설 고가도로 아래 서울역 북부 역세권에 컨벤션센터 등을 구상하는 코레일과 협의해 예산을 분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 팀장은 “코레일이 감사원으로부터 사업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나서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사업 계획을 일부 변경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지난달부터 다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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