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차고지 화재, 해고기사 상대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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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1-17 00:30
입력 2013-01-17 00:00
시내버스 38대가 불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해 해고된 버스기사 등을 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지난해 무단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를 낸 뒤 해고된 전 버스기사 A(45)씨를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서 화재 직전 후드 티 모자를 쓰고 사고 현장을 지나간 남성의 모습이 찍힌 것을 발견했다. 이 영상을 본 영인운수 직원들은 경찰에 “A씨가 맞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직원들의 진술을 확신할 수 없다”면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기 위한 확실한 단서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외 몇 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A씨에 가장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5시간 30분에 걸쳐 서울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차 현장 정밀감식을 벌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13-01-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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