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과 소방서, 상주시, 군부대 등의 도움을 받아 밤샘 작업을 벌였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저장탱크 주변에 흘러내린 염산 대부분을 집수조에 거둬들인 상태며, 400m가량 떨어진 폐수처리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새벽 1시께 끝냈다. 직원들은 아침 7시까지 소석회를 뿌려 염산을 중화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폐수처리장에 염산이 남아 있는데.
▲폐수처리장에 저장된 180t가량의 염산은 중화해서 버릴 계획이며 약 10일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평소 염산 탱크 관리는 어떻게 해 왔나.
▲하루 24시간 약 5~6차례 순찰활동을 벌였다. 1회 순찰에 짧게는 1시간30분, 길게는 2시간이 넘는 경우도 있다.
--공장 세운 지 5년 정도에 불과해 설비가 노후하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 하지만 공장 가동을 멈춘 지 6개월이 넘은 데다 올 겨울 혹한이 찾아들면서 탱크 밸브에 균열이 생긴 게 아닌가 추정한다. 물론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
--유독물질이 누출됐는 데 정말 문제가 없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염산이 액체 상태로 누출되면서 다행히 공장 외부로는 유출되지 않았다.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해 기체가 발생하게 되면 염산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인체에는 거의 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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