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환자 3명 치료제없이 홍삼만 먹고 20년이상 생존
수정 2012-12-13 00:42
입력 2012-12-13 00:00
서울아산병원 연구 발표
연구 대상자들이 HIV 감염자로 진단된 시기는 각각 1987년과 1988년, 1992년이었다. 이들은 확진 이후 한번도 다른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채 매일 홍삼 500㎎ 캡슐을 12개씩 복용했다. 이들 중 1987년에 진단받은 환자는 올해로 25년째 에이즈 발병이 억제되고 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실제 감염 시기는 진단받기 2년 전이라고 밝혀 27년째 발병이 억제되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홍삼의 특정 성분이 HIV 유전자에 손상을 입혀 에이즈로의 진행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이 이들 3명 등 홍삼요법으로 치료 중인 환자 21명의 HIV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한국형(KSB) 감염자로 확인된 19명과 외국형 바이러스 표준주는 92.5%만 일치했다. 조 교수는 “지금 상태라면 감염 후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30년을 생존한 기록이 국내에서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2-1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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