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많은 대한민국 노는 박사들도 많다
수정 2012-10-08 00:42
입력 2012-10-08 00:00
박사比 OECD 5위·실업률 1위
7일 국무총리실 산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펴낸 ‘박사인력 구성과 일자리 현황의 국제비교’ 보고서 분석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국내 박사인력 규모는 19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0.39%였다. 비교대상이 된 21개 OECD 국가 중 박사인력 비중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스위스(1.85%), 이스라엘(0.44%), 독일(0.44%), 핀란드(0.41%) 등 4개국이었다. STEPI는 “1인당 국민소득을 감안한 적정 박사인력 비중을 산출하면 한국은 0.25%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일자리 문제도 심각했다. 한국의 박사인력 고용률은 92.3%로 OECD 최하위권이었고 실업률은 2.3%로 조사대상 21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박사인력의 37.8%가 비연구직에 근무하는 등 경력에 걸맞는 고급 일자리의 부족 현상도 나타났다. STEPI는 “공공부문에 비해 민간부문의 박사인력 일자리가 부족한 만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10-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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