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의 6번째 미각은 ‘지방 맛’
수정 2012-01-17 01:14
입력 2012-01-17 00:00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 “둔감할수록 비만 위험”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등 기본적인 다섯 가지 미각 외에 지방 맛이 있으며, 이에 대한 민감도가 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혀에는 지방분자를 인지하는 CD36이라는 수용체가 있으며, 이 수용체가 적을수록 지방 맛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고 밝혔다. 지방 맛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사람은 지방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과체중과 비만에 이르게 될 확률이 높다.
연구팀은 CD36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가 지방 맛에 대한 민감도의 차이를 유발하며,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약 20%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2-0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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