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대폭 물갈이 임박
수정 2011-11-08 00:22
입력 2011-11-08 00:00
치안감·경무관급 인사검증 동의서 전원 제출
‘11월 경질설’이 나돌던 조현오(외무특채) 경찰청장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년 8월까지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조 청장과 관련,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상황에 따라 스스로 사임하고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강덕 경기경찰청장, 서울청장 물망
치안정감 인사는 이르면 주내에, 치안감과 경무관은 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초 경찰청장 후보로 유력시되던 이강덕(경찰대 1기) 경기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서울경찰청장으로 거론되던 이철규(간부후보 29기) 경찰청 정보국장과 박종준(경찰대 2기) 경찰청 차장, 강경량(경찰대 1기) 전북청장의 경우 경찰대학장 및 경기경찰청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박 차장의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때문에 현재까지는 어느 직에 누가 앉을지에 대한 설만 분분하다.
●조길형 기획조정관, 차장 승진 유력
조 청장의 신임이 두터운 조길형(경찰대 1기)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는 얘기가 경찰청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조 청장의 유임을 전제로 진행되는 인사를 둘러싼 추측도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이 경기청장의 청문회 통과와 관련된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이른바 ‘영포(영일·포항)라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되는 이 경기청장의 경찰청장 청문회 후폭풍에 따른 레임덕 가속화는 물론, 자칫 무리한 인사로 ‘조현오도 잃고, 이강덕도 잃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청와대가 재·보궐 선거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이 경기청장까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여론의 몰매를 맞을 땐 향후 대선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가는 MB식 인사 스타일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1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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