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락 아시아나화물기 조종사 시신 훼손 심해
수정 2011-10-30 15:09
입력 2011-10-30 00:00
이날 오전 제주항으로 들어온 사고기 조종석 내부에서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의 시신을 확인, 수습한 제주해양경찰서 고민관 형사계장은 “시신이 많이 훼손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고 계장에 따르면 이들의 시신은 사고 당시의 조종복을 입은 채 가로 7m, 세로 5m 규모의 조종석에 눌려 있었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사고기의 조종석은 사고발생 3개월여 만인 지난 29일 오전 11시께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04km 해상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구난업체에 의해 인양됐다.
사고기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B747 화물기로, 7월 28일 오전 4시28분께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로 추락했다.
현재 이들의 시신은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으며, 아직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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