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괴롭힌 조폭 1343명 검거…수괴급 28명 붙잡아
수정 2011-09-21 08:57
입력 2011-09-21 00:00
칠성파ㆍ용산역전식구파 포함
경찰청은 6월15일부터 3개월간을 조직폭력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 수사를 벌인 결과 1천343명을 검거하고 25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중단속 과정에서 608명을 검거(170명 구속)했음을 감안하면 검거 성과가 121% 늘어났다.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에 두목 등 수괴급 총 28명을 검거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경찰은 총 2천577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하고 이들이 부당하게 얻은 이익 10억8천250만원을 몰수했다.
조폭 범죄 유형을 보면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53.8%로 가장 많았고 서민을 상대로 각종 갈취행위를 한 경우가 15.2%에 달했다.
폭력 행사의 경우 이권 장악을 위한 집단 폭행, 보복 폭행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피의자 연령은 20~30대가 80%였으며 전과자(96.5%)의 재범이 주를 이뤘다. 특히 전과 9범 이상이 46.7%에 달했다.
경찰은 재개발 및 집창촌, 노점상 이권을 장악하려고 신흥 폭력조직을 만든 혐의로 용산역전식구파 조직 34명을 최근 검거했으며 부산 유흥가 장악을 목적으로 회칼 등 흉기로 상대 조직원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칠성파 등 2개파 조직원 46명을 붙잡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폭들의 출소 후 조직 재건, 소규모 조직 연합, 이권 개입 등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는 등 관리 체제를 강화하고 조폭 운영 업소의 탈세 여부 및 자금 배후·지원 세력을 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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