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 주택가서 카지노 도박 62명 검거
수정 2011-06-01 13:39
입력 2011-06-01 00:00
또 이모(49)씨 등 도박을 하거나 ‘딜러’로 일한 58명을 도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역삼동에 있는 빌라와 삼성동 오피스텔 등지에 카지노 테이블을 마련해 놓고 종업원을 고용해 ‘바카라’와 ‘훌라’ 도박을 하게 하는 등 사설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꾼들을 서너 명씩 승용차에 태워 도박장을 꾸며놓은 고급 빌라나 50평(165㎡)이 넘는 호화 오피스텔로 데려와 판을 벌여줬고 판돈이 떨어지면 승용차를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씨는 미리 돈을 입금받아 현장에서 칩을 나눠주고 도박이 끝나면 남은 칩을 정산해 계좌로 넣어주는 수법으로 판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도박 가담자는 대부분 가정주부와 자영업자 등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정선 카지노 등을 전전한 전력자도 있었다”며 “업주의 계좌를 추적해 불법 수익금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