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에어컨 배관도둑 현장에 가방 놓고 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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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5-13 08:23
입력 2011-05-13 00:00

광주북부경찰, 가방 안 칫솔ㆍ면도기 유전자 감정해 검거

광주 북부경찰서는 13일 원룸 신축현장을 돌며 에어컨 동배관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로 박모(40)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7일 오전 1시2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원룸 신축공사 현장에서 시가 100만원 상당의 에어컨 동배관을 공구로 잘라 훔치는 등 최근 11차례에 걸쳐 시가 1천만원 상당의 에어컨 동배관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범행 현장에 가방을 놓고 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원룸 신축현장에서 비슷한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하던 중 피해현장에서 집 주인의 것이 아닌 가방을 발견, 그 안에 있던 칫솔과 면도기에 대해 유전자 감정을 의뢰해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50여건의 동배관 절도사건 가운데 박씨의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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