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2차 환경오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최대 구제역 피해지 중 한 곳인 이천시의 매몰지 시공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19일 강원도에 이어 이천시 매몰지 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이천시 매몰지에 대해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다른 데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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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둘러본 뒤 침출수 유출 우려 없이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천시의 구제역 가축 매몰 방법. 이천시는 돼지의 경우 차수막 매트(위)와 방수가 가능한 녹색천막(가운데)을, 안락사 후 매몰한 소의 경우 비닐막(아래)을 깔아 침출수 유출을 막았다. 연합뉴스
호흡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서둘러 매몰하는 과정에서 돼지가 요동치며 매몰지 구덩이 바닥의 비닐이 찢어져 침출수가 유출될 수 우려가 있었는데 이천에서는 안심했다는 것이다.
이천시가 매몰지 시공에 자신감을 보인 부분은 37만5천918마리(돼지 36만7천938마리)를 매몰하면서도 2차 환경오염을 염두에 두고 쓰레기매립장용 차수막 매트(두께 1.5~2㎜)를 추가로 구덩이 바닥에 설치했다는 점이다.
소는 안락사해 비닐막만으로 매몰해도 무방하지만,돼지는 사실상 생매장되는 과정에서 비닐이 손상될 것을 우려해 구덩이 최하부에 차수막을 한층 더 깔았다는 설명이다.
현행 가축 매몰지 환경관리지침에 따르면,구덩이를 사체 상부로부터 2m 이상 깊이로 판 다음 구덩이 바닥과 옆면에 혼합토를 깔고 그 위에 고강도 방수재질의 비닐(두께 0.1㎜ 이상)을 2중으로 씌우도록 했다.
이천시는 초기 돼지 매몰지 79곳에 쓰레기매립장용 표면이 코팅 처리된 쓰레기매립장용 차수막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