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무상급식인데…구별로 한끼당 400원까지 차이
수정 2011-02-16 14:57
입력 2011-02-16 00:00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 원효초등학교에서 열린 ‘친환경 무상급식 건강식단 시연회’에서 “급식 단가는 2천457원이지만 실제로는 자치구별로 50원에서 450원의 식자재 구입비를 지원키로 해 질이 훨씬 더 높은 식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급식단가를 작년보다 200원 가량 많은 2천457원으로 정했다.이중 운영비 등을 제한 순수한 식재료비는 2천222원 가량이다.
여기에 자치구별 식자재 구입비 지원액을 더하면 구별 식재료비는 2천272원에서 2천672원까지 최대 17.6%나 차이나게 된다.
450원을 지원키로 한 곳은 강서구로 지역 자영농민 돕기 차원에서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성북구와 용산구 등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들어선 자치구 상당수에서도 200원 이상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했거나 논의 중이다.
50원만 지원하는 자치구는 작년 강서친환경유통센터에서 식자재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서울시가 100원,구가 50원씩을 지원하다가 올해부터 서울시가 더 이상의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원액이 150원에서 50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50원만 내기로 한 자치구를 상대로 지원액을 늘려 보다 나은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최근의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현상이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 추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려움은 있겠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곽 교육감은 “농산물 가격 앙등은 학부모가 부담하든 공공부문이 부담하든 누군가는 부담해야 한다.그렇다면 공공부문이 맡는 것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합리화 등을 통해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와 원효초교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