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발생 25%는 ‘감염’이 주범”
수정 2011-01-09 10:21
입력 2011-01-09 00:00
4가지 감염요인이 감염관련 암의 97%에 기여
이는 평소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관리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립암센터 신해림 박사팀은 감염요인과 암의 연관성에 대한 모든 연구결과를 검토하고 국내 감염유병률,암발생 사망자료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감염이 암발생 및 암사망에 기여하는 위험도를 추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제1저자 신애선·박소희)은 저명 국제학술지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 암발생의 25.1% ,여자 암발생의 16.8%,남자 암사망의 25.8%,여자 암사망의 22.7%가 감염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남성암에서는 4명중 1명이,여성암에서는 5명중 1명이 각각 감염과 관련된 암에 걸리는 셈이다.
감염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종 가운데 가장 크게 기여하는 감염요인은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으로 발생의 56.5%,사망의 45.1%에 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B형간염,인유두종바이러스,C형 간염바이러스 등의 순으로 암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들 4가지 감염요인이 감염관련 암종의 97%에 기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따라서 평소 감염을 잘 예방하고 관리해준다면 국내 암 발생의 상당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암의 30%가 예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해림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는 B형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활성화하고 C형간염,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에 대한 치료를 잘하면서 금연한다면 암발생의 약 50% 이상이 예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박사는 현재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에 파견 근무 중으로,신 박사팀은 향후 흡연과 음주,비만 등의 암 기여위험도에 대한 연구결과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