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강풍…지붕 날아가고 여객선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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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03 18:05
입력 2010-12-03 00:00
전남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어 정전, 주택 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오후 2시 30분께 전남 순천시 장천동 한 상가 간판이 돌풍에 날아갔다.

이 간판이 전기 선로를 건드리면서 순천시청 전기가 몇 차례 순간적으로 정전됐으며 이 일대 상가와 주택도 한 때 정전피해를 봤다.

비슷한 시각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에서는 컨테이너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리면서 인근 전봇대에 걸려 소방당국이 강판 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오후 3시 15분께는 보성군 조성면에서 신축 중인 한옥이 무너지기도 했다.

광주ㆍ전남에는 이날 여수의 최대 풍속이 초속 27.7m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장흥 22.3㎧, 보성 22.1㎧, 순천 18.6㎧ 등 강풍이 불었다.

여수에 내려진 강풍경보와 전남 9개 시ㆍ군, 흑산도ㆍ홍도의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흑산도ㆍ홍도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어서 여객선 등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ㆍ전남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4일 아침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으니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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