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찮은’ 서울과학고 교장공모…1위후보 탈락
수정 2010-03-03 09:22
입력 2010-03-03 00:00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서울과학고 교장 공모에서 김모(63) 서울대 교수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이어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대기업 임원 고모(51)씨,현직 교장인 박모(61)씨 등 순으로 점수를 얻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김 교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학교 신임 교장으로 임용 제청하고 박 교장 등에게는 불합격 통지를 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교과부가 중등학교 교장 정년인 62세 기준을 적용해 김 교수에 대한 임용 제청을 거부하자 3등 점수를 받은 박 교장을 다시 추천해 최종 공모 교장으로 발령했다.
이와 관련,교육계 일각에서는 시교육청이 뒤늦게 정년 규정을 적용하고 면접을 보지 않은 학교장을 합격시키는 등 공모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된 점을 들어 부적절한 외압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현재 영재교육진흥법 상에는 나이 등 자격에 제한이 없어 임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교과부에서 뒤늦게 법률 자문을 받아본 결과,서울과학고 교장도 초중등교육법상의 정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김 교수의 탈락 사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면접에도 불참한 박 교장을 최종 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2등 성적을 받은 분은 영재교육 경험이 전혀 없는 반면 박 교장은 오랫동안 영재교육을 담당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내린 판단”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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