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상위권大 정시 더 좁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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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21 12:28
입력 2009-11-21 12:00

수시2차 원서 접수 분석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으로의 지원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지방대 경쟁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정시모집 경쟁률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 20일까지 마감된 각 대학의 수시모집 접수 결과 이 같은 쏠림현상이 고스란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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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입시전문 학원인 청솔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시 2차 원서 접수 결과 서강대는 5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46.4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국외대는 일반전형II 경쟁률이 28.5대1로 지난해 27.5대1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이화여대 역시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이 11.3대1로 지난해 10.8대1보다 높아졌다.

반면 대전의 배재대는 수시 2차 경쟁률이 3.7대1로 작년 7.4대1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간의 지원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상위권 대학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고, 지방대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해마다 입시 당락을 좌우했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이하 언수외)이 대체로 쉽게 출제됐고, 가채점 결과 상위권층이 두껍게 형성돼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상위권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입에서는 언수외가 아닌 탐구영역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수능 모두 언수외가 대체로 어려웠고, 탐구영역은 쉬운 편이었는데, 정작 올해 치러진 수능은 체감 난이도가 뒤바뀌었기 때문. 이로써 이번 대입을 두고 벌써부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예측불허의 입시전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입시전략도 다음달 9일 최종 성적표가 나와 봐야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은 수험생별 선택과목이 달라 최종성적표에 명기된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는 원점수와 표준점수 간의 역전현상이 그 어느 해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청솔학원 오중운 평가연구소장은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난이도 격차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원점수에서 과목별로 4∼5점 차이가 났다고 해도 표준점수에서 오히려 4∼5점가량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원 대학을 알아볼 때 가채점한 원점수는 참고로만 하고, 나중에 최종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 등에 특히 신경을 써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09-11-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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