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대학졸업 여성 59.4%가 취업… 임시·일용직이 절반 ‘슬픈 선전’
수정 2009-08-18 00:50
입력 2009-08-18 00:00
‘슬픈 선전’이라는 자조섞인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노동부가 해마다 2월 대졸자를 대상으로 그 해 7월 말까지의 취업자 수를 조사해 17일 내놓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성 취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6000명 늘었다.
올 2월 졸업 여성의 59.4%가 7월까지 일자리를 구해 ▲2007년 46.4% ▲2008년 54.7%에 이어 3년째 취업률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조건의 남성 취업률은 2007년 46.3%(15만 2000명), 2008년 45.3%(11만 5000명), 2009년 40.6%(10만 6000명)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취업률 증가와 달리 일자리의 질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취업한 여성 대졸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15만 2000명이었다. 이 중 상용직 취업자는 절반 남짓(7만 7000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임시·일용직(7만 5000명)이었다.
여성 대졸자의 상용직 취업률은 2007년 64.3%, 2008년 56.5%, 2009년 50.9%로 3년 연속 내리막이다.
동시에 임시·일용직 취업률은 같은 기간 35.7%→43.5%→49.1%로 오르막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가 늘고 상용직은 줄어 일자리의 질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9-08-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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