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비극속에서도 인간애는 살아있었다
수정 2009-06-24 00:50
입력 2009-06-24 00:00
美 국립문서보관소서 6·25 희귀사진 47점 발굴
신병인 아들을 재회의 기약이 없는 전선으로 떠나보내는 어머니가 애처로운 표정으로 한 바가지의 물을 건네고 있다. 1950년 12월19일 대구역 앞의 모습이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작전상 후퇴’가 이루어진 1951년 1월의 어느날 중년의 사내가 커다란 등짐을 진 늙은 아버지를 업은 채 차가운 한강을 건너고 있다.
뒤집힌 채 개울에 처박힌 북한군의 러시아제 T-34 탱크 옆에서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 장소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51년 1월16일 부산 포로수용소의 여군 포로들. 북한군인지 중공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950년 11월2일, 전장에서 부모를 잃고 미군병사에 이끌려 고아원에 막 도착한 아이들이 통조림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살얼음이 잡힌 대동강을 맨발로 건너는 피란민 행렬과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고아, 폭격으로 폐허가 된 서울 중앙청과 수원 화성 일대,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끝없이 늘어선 행렬과 전쟁터의 상여행렬 등 다양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가운데 전쟁의 아픔과 비극 속에서도 살아 숨쉬는 인간애를 보여주는 5장의 미공개 사진을 싣는다.
워싱턴 연합뉴스
2009-06-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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