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다구치가족 만남] “KAL기 유가족 北테러 인정땐 만날 용의”
수정 2009-03-12 01:12
입력 2009-03-12 00:00
비공객 면담 후 20여분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문 대부분이 김씨에게 집중됐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북한 정부가 납치 문제를 명확히 밝히게 할 수단이 있나.
-북한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구를 하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 2002년에 5명이 돌아오기도 했으니까 북한에서는 죽은 사람이 살아있기도 하니까 계속 노력해야 한다.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다구치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받아 봤는가.
-은둔생활 속에 편지를 받지 못했다. 녹화된 TV 내용을 통해 다구치 가족이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7년 이후 12년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사건 이후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생각하며 조용하게 지냈다.
→KAL기 폭파사고 수사결과 발표 진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족들을 만날 의향은.
-97년 12월 수기 인세를 유족들에게 전하고 만난 자리에서 많이 울었다. 유가족들이 북한의 테러임을 인정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만날 용의가 있다.
→또 다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소식은.
-제 공작원 동지 김숙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쳤고, 87년 남조선 사람과 결혼해 딸을 낳았다는 얘기도 들었다. 메구미가 사망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
다구치 장남 고이치로와 오빠 시게오는 “김씨를 만난 뒤 피랍자들이 모두 생존해 있다는 것을 믿게 됐다.”며 “앞으로 한·일간 피랍자들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kim@seoul.co.kr
2009-03-1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