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추모] 李 대통령 빈소 직접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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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18 00:18
입력 2009-02-18 00:00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빈소가 차려진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방문,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진석 추기경과 안병철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신부의 안내로 명동성당 대성전 안으로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성당에 안치된 김 추기경의 유리관 앞에서 30~40초간 고개 숙여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우리 모두 (김 추기경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적은 뒤 정 추기경과 잠시 환담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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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17일 서울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장례위원장인 정진석 추기경을 위로하고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김 추기경이 유신 선포 이전인 1970년 받은 것을 정부가 다시 제작해 갖다 놓은 것이라고 장례위원회가 밝혔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17일 서울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장례위원장인 정진석 추기경을 위로하고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김 추기경이 유신 선포 이전인 1970년 받은 것을 정부가 다시 제작해 갖다 놓은 것이라고 장례위원회가 밝혔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추기경께서는 안구기증을 통해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희생정신이라는 큰 메시지를 우리 모두에게 던지셨다.”면서 “그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 추기경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1970년대 현대건설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근로자들을 위한 병원을 만들면서 김 추기경에게 병원을 위탁관리해 줄 것을 부탁했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75년 현대조선 부속병원으로 문을 연 해성병원(현 울산대병원)이다.

이 대통령은 그 인연을 시작으로 서울시장 재직시절 김 추기경을 자주 찾아가 문안인사를 했고, 김 추기경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비롯해 여러 현안에 자문을 하고 기도도 해줬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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