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불황’ 담배만 피운다
수정 2009-01-24 00:00
입력 2009-01-24 00:00
세븐일레븐 매출 10% 증가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3개 시·군이 지난해 거둬 들인 담배소비세는 모두 1739억 1161만원. 전년 1602억 8397만원에 비해 8.5%(136억여원) 증가한 셈이다. 한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9~22일 나흘 동안의 담배 매출을 1~4일 매출과 비교해 보니 10%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새해 금연 결심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남성 흡연자와 50대 남성의 담배 구매가 각각 15%, 12%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여성의 구매액도 평균과 비슷한 10%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3040 남성 흡연자의 담배 구매액이 특히 증가한 이유로 이 회사는 침체 일변도의 경기 상황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올해 초 건강을 위해 금연 결심을 했지만, 조업 중단과 구조조정 소식이 들리면서 결심이 흔들렸다는 추측이다. ‘담배 권하는 사회’라는 우울한 해몽인 셈이다.
대구 김상화·서울 홍희경기자 shkim@seoul.co.kr
2009-0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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