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도 수준별 이동수업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시교육청의 ‘학교 자율화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중학교 3곳과 고등학교 9곳 등 12개 학교가 국어 과목에서 처음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회와 과학 과목 등을 이동수업하는 학교는 아직 없었다.
또 서울에서는 초등학교 10곳 정도가 영어나 수학 과목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학과 영어 두 과목을 모두 이동수업하는 초등학교는 2곳이며,6곳은 수학 한 과목,2곳은 영어 한 과목을 이동수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영어·수학 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더욱 세분화되는 현상도 드러났다.2단계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감소한 반면 3~4단계로 나누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늘어났다.
지난해 중학교에서 수학과목을 ‘상·하’ 2단계로 나눈 학교는 87곳이었지만, 올해는 59곳으로 줄었다. 대신 ‘상·중·하’ 3단계로 나누는 학교는 176곳에서 203곳으로,‘상·중상·중하·하’로 나누는 학교는 89곳에서 96곳으로 늘었다. 영어도 2단계로 수업하는 학교는 86곳에서 56곳으로 줄었지만,3단계는 185곳에서 197곳으로,4단계는 73곳에서 98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수학을 2단계로 수업하는 곳이 77곳에서 39곳으로,3단계는 115곳에서 101곳으로 각각 줄었다. 하지만 4단계 수업을 하는 학교는 36곳에서 70곳으로 늘었다. 영어 역시 2단계는 75곳에서 50곳으로,3단계는 112곳에서 105곳으로 각각 감소했지만 4단계는 33곳에서 64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라 수준별 이동수업을 적용하는 과목이 확대되고 단계도 더욱 세분화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