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CI논문 ‘속 빈’ 세계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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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수정 2008-09-11 00:00
입력 2008-09-11 00:00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의 연구논문이 양적인 성장은 지속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수준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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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논문색인(SCI)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모두 2만 5494편으로, 전년도(2006년)보다 한 단계 오른 세계 12위였다.

그러나 최근 5년간(2003∼2007년) 논문 1편당 인용된 횟수는 3.44회로 2002∼2006년의 3.27회보다 다소 늘기는 했지만 국가 순위는 공동 28위에서 30위로 떨어졌다.

SCI에 실릴 정도의 논문은 많이 발표되고 있지만, 다른 논문에 인용될 만큼 학계의 주목을 받는 양질의 논문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체 논문수에서는 우리나라에 뒤진 스위스(16위), 덴마크(23위), 네덜란드(14위)는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가 우리나라보다 두 배 이상 앞서며 나란히 1·2·3위를 기록했다. 스위스가 논문 1편당 피인용횟수가 7.41회로 가장 많았고, 덴마크(7.01회), 네덜란드(6.83회)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생명과학이나 임상의학분야에서 주로 우수논문을 많이 발표했기 때문이다.

교과부 박항식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연구 실적이 양적으로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나 질적인 성장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대학 등에 대한 연구비 지원시 연구성과의 질적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학들 중에서는 서울대가 SCI 논문 4291편을 발표해 순위가 전년도보다 8위 오른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2193편을 발표한 연세대는 96위로, 서울대에 이어 국내대학 중 처음으로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고려대가 1780편으로 세계 137위였고,4·5위는 성균관대(140위), 한양대(204위)였다.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5.07편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항공대(4.45편), 서울대(3.71편), 성균관대(2.48편) 순이었다.

세계 대학 가운데 SCI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대학은 미국 하버드대로 1만 258편이었다.2위는 일본 도쿄대(7308편),3위는 캐나다 토론토대(6170편),4위 UCLA(6000편),5위 미시간대(5962편)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8-09-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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