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국 헌법재판소장 “美·獨제도 발전시켜 제3의 길로”
홍지민 기자
수정 2008-09-04 00:00
입력 2008-09-04 00:00
이강국(63) 헌법재판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물론 우리 사회 현상도 달라지고 있어 헌법 해석에 다소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국민 기본권 보장과 국가권력 남용의 억제, 헌법 이념과 가치를 지킨다는 헌재의 목표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어 우리 헌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독일이 헌법재판의 양대산맥이지만 미국은 지나치게 실용적이고 독일은 너무 철학적”이라면서 “이를 통합·발전시켜 ‘제3의 길’을 찾는 게 우리 헌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 소장은 “헌재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선고 시기를 앞당기거나 미루는 경우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시점에 선고하는 게 적절한지는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고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이 소장은 또 간통법 사건 같은 현안은 변론을 끝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올해 안에 선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쇠고기 고시 사건도 되도록 빨리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8-09-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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