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문가들 “인간광우병=전염병”
장형우 기자
수정 2008-05-20 00:00
입력 2008-05-20 00:00
19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서울대 의대 함춘회관에서 개최한 ‘광우병의 과학적 진실과 한국사회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교수는 “인간광우병이 전염병이 아니라는 정부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인간광우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등재된 식이성 형태의 전염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광우병이 5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광우병의 잠복기는 5년에서 최대 30년”이라면서 “일본에서는 무증상 광우병 환자가 발견되는 등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다.”고 반박했다.
성균관대 의대 정해관 교수는 “광우병이 발병하고 최단 5년, 평균 7년이 지난 뒤 인간광우병 발병이 보고됐다.”면서 “미국에서 광우병의 최초 발견이 2003년이었던 점에 미루어 볼 때 인간광우병을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Codon M129V의 유전형질 비교에 따라 한국인의 95%를 차지하는 MM형이 유럽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MV형에 비해 프리온 매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뼈를 삶은 국물이나 척수 등 SRM 관련 부위를 직접 섭취하는 식습관과 결합돼 한국인이 서양에 비해 인간 광우병의 발병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08-05-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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