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성적 공개 서열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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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수정 2008-05-02 00:00
입력 2008-05-02 00:00
올해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치러지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 방식이 아닌 ‘전수 조사’ 방식으로 바뀌면서 대상 학생 전부가 시험을 보게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학업성취도 평가를 올해부터 전체 대상 학생이 모두 치르도록 유도하기로 하고 지난 주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교육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력 평가 시험으로 매년 10월 이틀간 실시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간 전체 대상 학생의 약 3%에 해당하는 학생을 표집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교과를 실시해 왔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의 3%만 표집해 치르는 기초학력진단평가(읽기·쓰기·기초수학)도 대상 학생 전원이 치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초·중·고의 학력을 평가하기 위한 표집 대상도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초·중·고교 대상 학생 전체가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별로 성적이 전면 공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말 시행 예정인 초·중·고교 ‘정보공시제’ 관련 법률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기초 자료 등을 의무적으로 학교장이 공시토록 돼 있다. 관계자는 “학교별 성적 공개의 구체적인 범위는 관련 시행령 규정에 명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등 교육계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모두 공개하면 ‘학교 서열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해 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8-05-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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