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씨 “삼성株 28만주 차명보유”
황경근 기자
수정 2008-04-11 00:00
입력 2008-04-11 00:00
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를 비롯해 여러 차례에 걸쳐 그간 제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이 실질적으로 제 소유라고 일관되게 말씀드려 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고백했다. 현 위원장은 “자신의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은 액면가 5000원짜리 28만 800주로,1988년 신라호텔 전무 당시부터 줄곧 차명으로 보유해 왔고 실제 소유주는 ‘그룹 오너(이건희 회장)’”라고 밝혔다. 또 “현재 삼성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위원장은 차명 보유 사실을 공개한 점에 대해 “총선 전부터 공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총선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칠까 염려해 총선이 끝난 시점을 택했다.”며 “사실 공개와 관련해 어느 누구와도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의 개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1988년 삼성그룹 비서실장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병철 회장이 사망하기 직전이었고 이건희 회장은 당시 회장도 아니었고 이를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8-04-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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