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본관 기자출입 통제
임일영 기자
수정 2007-12-15 00:00
입력 2007-12-15 00:00
●기자 출입증 빼앗아 내팽개치기도
이에 따라 청사에 근무하는 경찰 직원을 만나 업무를 보려는 민원인이나 기자 등은 별도로 경찰로부터 출입증을 받지 않는 한 접근이나 대면 취재가 원천 봉쇄됐다. 경찰은 이날 취재를 위해 청사에 온 일부 기자들에 대해 해당 부서와 연락해 방문 취재 목적 등을 신고하라고 요구해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손형준기자 bultagoo@seoul.co.kr
오후 4시 10분쯤 한 방송사 기자 2명이 기자용으로 배정된 출입증으로 청사에 들어가려다가 “사전 약속과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홍보담당관실 직원이 “카메라기자와 함께 함부로 들어오라고 출입증을 준 줄 아느냐.”며 취재진이 갖고 있던 출입증을 빼앗아 내팽개치기도 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기자실 강제 폐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자실 폐쇄 조치는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침에 따라 한 일이며 출입통제기 설치는 경찰청이 국가 중요시설이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신관기자실 내일 폐쇄
한편 국방부는 14일 통합브리핑룸 이전을 위해 신관 1층의 기자실을 16일 자정을 기해 폐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찰청 기자실 폐쇄로 정부기관 가운데 기자실을 유지하는 곳은 국방부 한 곳만 남았다.”면서 “지금의 기자실 위치로 옮겨올 부서의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강제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세영 임일영기자 sylee@seoul.co.kr
2007-12-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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