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탈이야!
김정은 기자
수정 2007-11-22 00:00
입력 2007-11-22 00:00
의류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의류로 인한 피해 접수건수는 2002년 1만 7582건에서 2006년 2만 8459건으로 62%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10월까지는 2만 3511건에 이른다.
그러나 의류사고에 대한 경각심은 아직 낮다. 다른 물품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면 판매처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옷은 ‘소비자가 잘못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다. 소보원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환불해주지만 옷은 아직 관심이 미미해 판매처에서 되레 당당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미온적인 대응도 피해를 키운다. 특히 저가 의류는 피해가 있어도 항의 없이 넘어가기 일쑤다. 새 옷으로 생긴 발진 때문에 피부과 치료를 받은 김모(25)씨는 “환불을 요청할까 했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식으로 체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옷은 생활 필수품인 만큼 다른 물품보다 오히려 피해 사고에 민감해야 한다. 이창균 피부과전문의는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흐르거나 피부가 벗겨져 심한 통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2007-1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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