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자전형 도입후 3년째↑
서재희 기자
수정 2007-10-19 00:00
입력 2007-10-19 00:00
18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에게 제출한 ‘1998∼2007학년도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특목고(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국제고) 출신 비율은 20%로 3년 만에 6%포인트 높아졌다.
특목고생 합격자 비율은 ‘내신 불이익’을 줄여 주는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면서 절반으로 뚝 떨어졌지만, 과학고 출신에 유리한 특기자 전형이 도입되면서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1998년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24.1%였으나 동일계 비교내신제가 폐지된 뒤 1999년 13.9%로 추락했다.
동일계 비교내신제는 고등학교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수능 성적 수준에 맞춰 내신 성적을 산정, 내신 불이익을 줄여 주는 제도다.
12∼13%대에 머물렀던 합격자 비율은 2005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도입 이후 급증했다.2005년 15.3%,2006년 17.1%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학고의 반등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지역 과학고 합격자수는 1998년 232명에서 2002년 38명까지 줄었지만, 이후 해마다 늘어 2007년에는 116명이 합격했다.
외국어고 합격자는 2002년까지 계속해서 떨어지다가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10년 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고 졸업자는 98년 363명으로 당시 서울 지역 특목고 출신 합격자 수(770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2002년에는 125명으로 4년 만에 3분의 1 가량으로 줄어 들었다. 이후 130∼180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에는 140명 수준을 유지했다.10년 전 과학고 출신보다 100명 이상 많았지만,2007년에는 과학고 출신(116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특기자 전형의 정원을 늘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특목고 출신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7-10-1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