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양요때 뺏긴 어재연 장군기 126년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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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0-10 00:00
입력 2007-10-10 00:00
신미양요(1871년) 때 강화도 광성진이 미군에 함락되는 바람에 전리품으로 빼앗긴 어재연 장군기가 126년 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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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帥字旗)를 장기 대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가로, 세로 각 4.5m에 장수를 뜻하는 수(帥)자가 씌어 있는 이 장군기는 2년씩 5차례 연장이 가능해 최장 10년 동안 빌릴 수 있다.

구한말의 대표적인 수자기인 어재연 장군기는 국내에서도 희귀한 군사자료로 역사적,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이다.

문화재청은 “어재연 장군기는 당초 영구반환을 추진했지만 미국 해군사관학교측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의회 및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불가능하다는 뜻을 고수하여 우선 장기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군기는 오는 15∼16일 한·미 두 나라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상태를 점검한 뒤 18일 워싱턴을 출발해 19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장군기는 일단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하면서 내년 3월 특별전시되며 5월 이후 인천광역시립박물관,2009년에는 새로 문을 여는 강화박물관으로 옮겨져 장기 전시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2007-10-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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