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신정아 누드사진 게재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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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수정 2007-09-14 00:00
입력 2007-09-14 00:00
문화계 유력인사의 집에서 신정아씨의 누드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고 문화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신씨는 맨몸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욕실 앞에서 쑥스러운 표정으로 정면과 측면, 뒷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누드사진을 보도한 문화일보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문화일보는 사진과 함께 ‘성(性)로비도 처벌 가능한가’라는 기사도 실었다.

한편 이 사진이 입수된 출처로 알려진 원로화가 A씨의 측근은 신씨와의 관련을 극구 부인했다. 이 측근은 “A씨와 신씨는 만난 적도, 신씨가 집에 놀러온 적도 없다.”면서 “몇년 전 신씨가 전시를 제안해 내가 만난 적은 있지만, 당시 A씨의 건강이 안 좋고 전시기획도 탐탁지 않아 결국 전시가 성사되지 못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상에 써야 할 기사가 있고 쓰지 말아야 할 기사가 있으며 실어야 할 사진과 싣지 말아야 할 사진이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역시 “신정아씨가 죽을 죄를 지었어도 이러면 안 된다. 죽을 죄를 지은 과거 권력자들의 누드를 본 적이 없다.”며 선정적인 보도태도를 꼬집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주요 여성단체들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신씨의 누드 사진을 실은 것은 인권의식의 실종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라면서 “해당 기사를 즉각 삭제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7-09-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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