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좀더 개방 바람직”
김태균 기자
수정 2007-08-24 00:00
입력 2007-08-24 00:00
피터 로랑지 스위스 IMD 총장 경총 강연
로랑지 총장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다른 나라의 노사 문제 이해관계자들은 노사 관계를 국가적 문제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 반해 한국의 노조들은 단순한 국내적 문제로 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불안정한 노사 관계가 한국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 문제가 한국 내에서 심도있게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랑지 총장은 “한국은 인건비도 비싸고 노사 관계도 엄격하며 노사 갈등이 상당히 군사적”이라면서 “이런 점이 한국 경제에 많이 반영되고 국가 경쟁력에 감안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셸의 사례를 꼽으며 노사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사가 큰 코끼리 같은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공동의 어젠다로 삼아서 노력하다 보면 대립적인 갈등 관계가 서로 윈·윈(상생)하는 쪽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젝트는 한쪽만의 책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랑지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동안 아쉬운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노사관계와 인건비, 외국에 폐쇄적인 한국내 풍토를 지적했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국제 사회에 참여하고 더 개방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 역시 노사 갈등 해결과 직결된다고도 했다. 그는 또 대학교육 개혁이 미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한국의 대학들은 대학 자체만 생각하는 학과 단위 교육에서 벗어나 기업과 손잡고 기업이 원하는 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7-08-2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