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교수 유엔 아동권리위원장 첫 선출 “한국 인권강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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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5-22 00:00
입력 2007-05-22 00:00
한국의 대표적인 아동교육 전문가가 유엔 아동권리 협약 이행을 심의하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주인공은 이양희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 이 교수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 임기 2년의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한국인이 7대 유엔 인권협약과 관련된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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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
유엔아동권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이 교수는 이날 이집트 후보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다 18명의 위원이 참여한 표결에서 찬성 12표를 획득, 선출됐다.

이 교수는 이날 “전 세계 아동의 인권과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이 인권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동권리위원회는 191개 아동권리협약 당사국이 매년 3차례 회의를 열고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협약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심의, 권고 의견을 제시한다.

이 교수는 미국 조지타운대학 학부를 졸업한 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장애아동에 대한 조기특수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1991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2003년 2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으로 처음 선출된 후 2005년 재선에 성공, 부위원장으로 당선됐으며 이번에 위원장에 올랐다. 그는 한국 아동권리학회를 창설한 주역으로 한국 아동학대예방협회 이사 및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박정희 대통령 정부 시절 인권 탄압을 받은데다, 나도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가서 공부하게 된 것이 인권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아동인권 상황과 관련,“왕따와 아동들의 폭력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과 헌정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소석(素石) 이철승 전 국회의원의 장녀이다.

안동환기자·연합뉴스 sunstory@seoul.co.kr
2007-05-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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