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에너지·IT 협력 확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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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기자
수정 2007-03-30 00:00
입력 2007-03-30 00:00
“룰라 대통령은 한국과 전략적인 협력관계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한한 비센치 파울로 다 시우바 하원의원은 29일 룰라 대통령이 에탄올 개발 등 바이오 에너지 및 생명공학기술 협력, 정보기술(IT) 등의 교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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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친서를 갖고 방한한 비센치 파울로 다 시우바 하원의원이 28일 신재생에너지 등 한·브라질 협력 방향에 대한 룰라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함께 내한한 에두아르두 발리 경제발전위원회 국장.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친서를 갖고 방한한 비센치 파울로 다 시우바 하원의원이 28일 신재생에너지 등 한·브라질 협력 방향에 대한 룰라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함께 내한한 에두아르두 발리 경제발전위원회 국장.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방한 직전 룰라 대통령을 만났더니 ‘한국과 브라질이 거리는 멀지만 공통점이 많다.’면서 ‘한국의 자본·기술, 브라질의 에너지 자원 및 시장이 상호보완된다.’며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에도 이같은 협력강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지도자의 민주화 투쟁 경험을 공유하고, 지난 2004·2005년 두 정상의 만남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과 함께 집권 여당인 노동자당(PT) 창당 주역으로 룰라의 최측근이자 오랜 ‘동업자’.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힌다. 룰라에게 금속노조위원장, 전국 단일노조 위원장(CUT), 국회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이번 방한은 채일병(민주당) 의원이 주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센치 의원의 방문을 룰라의 ‘에너지 특사’로 보기도 하는데.

-룰라 대통령은 에두아르두 발리 에너지 고문 겸 경제발전위원회(ABD) 국장을 함께 보냈다. 이 분야 협력강화의 기대를 보여준다. 에탄올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자본이 한국의 자본·경영 노하우와 결합될 때 동반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다.

▶협력 가능성은.

-한국 기업들은 환경에 관심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 자원약탈적·공해유발 산업은 브라질에서도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다. 정책적으로 환경보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고용확대 등 차세대 산업의 견인차로 기대돼 투자를 늘렸다. 이를 총괄하는 ABD를 세워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양열, 수력·풍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좌파인 룰라 정부가 예상과 달리 친미정책을 쓴다는 평인데.

-부시 방문 때 거리는 반부시 시위로 넘쳐났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빈곤퇴치와 경제발전을 위한 실용 외교정책에 무게를 뒀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처럼 미국에 각을 세우진 않을 것이다.

▶브라질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상베르나두가 지역기반인데.

-폴크스바겐·도요타 공장이 있는 공업도시다. 룰라 대통령처럼 나도 빈곤한 북동부에서 이주했고 1977년부터 그를 도와 노동운동을 해왔다. 지역에 기술연구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들어왔으면 한다. 해남·진도군과의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다.

비센치 의원은 자신의 고문역을 맡고 있는 한국계 교민 토머스 황(한국명 황경하)과의 친분 덕분에 한국에 대해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수립 후 최초 이민국은 브라질”이라며 돌아가 룰라 대통령에게 방한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한국에 온 비센치 의원은 임채정 국회의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조성준 노사정 위원장 등을 만난 뒤 31일 출국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7-03-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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