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美처럼 北核 확산 용인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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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
수정 2007-01-19 00:00
입력 2007-01-19 00:00
중국의 저명한 외교전문가인 왕지쓰(王緝思·59)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학원장은 18일 “미국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인정하지 않겠지만, 마지노선을 북한이 핵을 확산하지 않는 데까지 후퇴시켰다.”고 밝혔다. 왕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50주년 기념 초청강연회에서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쉽게 양보하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무력을 동원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확산을 용인할 수 없는 것은 중국이 취하고 있는 마지노선이기도 하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할 경우 중국의 반응은 지금보다 훨씬 강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원장은 또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은 북한을 제재할 수도 있었지만 중국이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면 6자회담 등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데 대한 책임은 미국에도 있다.”며 “미국은 제재와 군사 압력을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북한과 직접 만나 담판을 짓고 타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01-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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