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근로자 안전… 주말이 협상 고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미경 기자
수정 2007-01-13 00:00
입력 2007-01-13 00:00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의 석방협상이 이틀째를 맞이하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2일 “우리측 현지 협상팀이 납치단체와 두번째로 만나 협상을 했다.”면서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11일 첫 대면접촉 이후 휴대전화 등으로 납치단체측과 계속 연락을 하던 중 2차 협상이 이뤄졌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장기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현재 피랍 근로자들은 안전한 곳에 있으며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면서 “납치단체가 요구사항을 몇 가지 제시했지만 피랍자들의 안전을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대우건설 상황실에 전화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피랍 근로자 이문식 차장의 부인에게도 전화해 위로하고 “우리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가 노력 중이므로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송민순 장관 명의로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에너지장관, 바엘사 주지사 등에게 서한을 보내 피랍 근로자들의 안전 보장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01-1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