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사장기기증 스페인의 17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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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 기자
수정 2006-09-14 00:00
입력 2006-09-14 00:00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국가관리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올들어 합법적인 뇌사자 장기 기증 사례가 100건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는 올해 뇌사자의 장기 기증 100건을 목표로 하는 ‘KONOS 100’ 사업을 추진해 최근 이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는 장기매매를 근절하고 공정한 기증장기 배분을 위해 2000년 2월 장기 이식법 시행과 함께 민간 주도의 장기기증 사업을 국가 관리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이후 2002년 36건,2004년 86건,2005년 91건으로 늘어나 올해는 9월3일 현재 뇌사자 장기기증 사례가 100건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뇌사자의 장기 이식 건수도 2002년 167건이던 것이 2003년 285건,2004년 363건,2005년 400건, 올해는 9월 현재 42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가 평균 2명에 그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스페인의 35.1명, 미국의 25.5명, 프랑스의 22.2명, 이탈리아의 21명, 독일의 14.8명에 크게 못 미치는 기증률이다.

이처럼 장기기증률이 저조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2002년 1만 143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만 5012명, 올해는 1만 6372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대기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기 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크게 강화하는 것은 물론 뇌사자의 장기와 뇌사 판정 대상자의 편의를 위해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헬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체제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09-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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