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터진 터미네이터
윤창수 기자
수정 2006-01-11 00:00
입력 2006-01-11 00:00
아널드 슈워제네거(59)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0일 입술을 15바늘이나 꿰매는 바람에 퉁퉁 부은 입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다 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오토바이를 탈 것을 고집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8일 아들 패트릭(12)과 함께 집 근처에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다가 차와 충돌했다. 그와 아들은 헬멧을 쓰고 있어 크게 다치지 않았고, 차에 탄 운전자도 무사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기계 영웅으로 유명한 슈워제네거의 캘리포니아 운전 면허증에는 길에서 법적으로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허가가 없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유럽 면허증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제네거는 2001년에도 오토바이 사고로 갈비뼈 4대가 부러져 4일간 입원했다. 그는 공식 행사를 피하라는 의사의 명령을 무시하고 사진 촬영에 임해 ‘터미네이터 주지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6-01-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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