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임센터등 2곳 “황교수와 협력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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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11-16 00:00
입력 2005-11-16 00:00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의 결별을 선언한데 이어 황 교수팀의 세계줄기세포허브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불임센터(Pacific Fertility Center:PFC)’와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Children’s Neurobiological Solutions Foundation)’등 미국의 연구기관 2곳이 14일(현지시간) 잇따라 황교수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은 이날 스콧 카플란 PFC 대변인이 구체적인 배경설명 없이 황 교수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중단하고 복제 연구에 대한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PFC는 내년 1월부터 세계줄기세포허브와 난자 채취에 협력할 계획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 바버라에 있는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도 한국이 주도하는 줄기세포허브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섀인 스미스 재단 과학국장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매우 심각한 주장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조금의 구체적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재단의 연간 최대 지원규모인 7만 5000달러는 넘는다고만 말했다.

또 줄기세포허브와의 협력관계를 검토해왔던 미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도 이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미국의 나이트 리더 신문그룹이 전했다.

이에 대해 세계줄기세포허브 관계자는 “현재 어떤 외부 연구기관도 줄기세포허브에 공식적으로 관계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 기관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향후 연구 일정에는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섀튼 교수는 14일 피츠버그대 보건대학의 공보담당 제인 더필드가 대신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난자 기증과 관련한 잘못된 설명이 있었음을 추론케 하는 정보를 지난 11일 얻게 됐다.”며 “새 정보와 관련해 적절한 학계 및 규제당국과 접촉한 뒤 이에 따라 황 박사와의 협조관계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생명공학계는 황 교수의 복제 연구 과정에서 난자 채취를 둘러싼 윤리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제를 연구하고 있는 미 학자들이 만일 황 교수팀의 난자 채취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미국 내에서의 복제 연구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seoul.co.kr

2005-1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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