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 로버트 김 일문일답
이도운 기자
수정 2005-10-06 07:46
입력 2005-10-06 00:00
“청소년들 국가관교육에 힘쓸것”
▶소감은.
-꿈만 같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법원으로부터 통지를 받고 아내와 하이파이브(손인사)를 했다. 건강도 좋다.
▶한국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젊은이들이 미국을 잘 모르고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한다. 정직하고 남을 도와주려던 미국의 옛날 문화가 많이 희석되고, 요즘은 외국인과 이웃을 경계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미국 연수와 조기 유학에까지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듯하다.
▶고국에서 할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했나.
-국가관이나 이념이 흔들리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미국의 형무소 생활에 대한 책을 발간하려고 한다.
▶한국에서 누구를 가장 먼저 만날 것인가.
-우선 돌아가신 부모님을 찾아뵈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후원회를 구성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 친·인척들도 만나야 하고. 또 동생도 있으니까.
▶법원에서 언제 연락이 왔나.
-오늘 편지가 왔더라. 원래 판사는 보호관찰 집행 정지를 승인했는데, 정부에서 반대해 왔다. 그런데 두달 전쯤 담당 관리가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판사와 내 문제로 대화를 나눴다면서 여권을 만들어 보라고 하더라. 좋은 소식이 올 것 같아 그때부터 매일 법원 통지를 기다렸다.
▶북한 정보를 제공했던 백동일 대령과는 연락하나.
-서신을 교환하는데 오늘도 축하 이메일을 보냈더라. 애국심 강한 군인이었는데 타의에 의해 그만두어 안타깝다. 그분도 한국을 위해 일했는데, 우리가 미국을 그렇게까지 의식할 필요는 없는데….
▶미국 언론의 반응은.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는 관심을 가졌다가 지금은 다 잊은 듯하다.
dawn@seoul.co.kr
2005-10-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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