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바닷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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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수정 2005-08-16 07:55
입력 2005-08-16 00:00
북한 화물선 2척이 16일 0시 무렵 제주해협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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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4시쯤 남포항에서 설비물자와 소금, 석탄, 콩 등을 싣고 출항, 청진항으로 항해 중인 북한 남포선적 대동강호(9000t)와 황금산호(2750t) 등 2척의 화물선이 16일 0시 무렵 제주도와 추자도 사이의 제주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경기도 문산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제5차 남북해운협력 실무접촉에서 15일부터 북한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를 허용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해경은 이들 선박이 제주해협으로 들어올 것에 대비, 경비함 2척을 파견해 “우리는 남측 해양경찰입니다. 여러분은 남북해운합의서가 적용되는 남측 항로에 진입하였습니다. 해상에서 만나게 돼 진심으로 환영하며 여러분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성심껏 돕겠습니다. 예정된 항로를 준수하여 안전운항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환영·안전운항 통신문을 보냈다.

북측 민간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로 북측은 약 53마일의 항해거리와 4시간25분 정도의 항해시간(12노트 항행기준)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북측 선박들은 그동안 제주도 남쪽 항로를 이용해 왔다. 해경은 “북측 민간 선박의 제주해협 첫 통과는 광복 60주년 경축과 함께 ‘평화의 섬’ 제주에 ‘평화의 바닷길’이 열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2005-08-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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